2009년은 지방문화재 보존관리 활성화 총력 집중의 해
고택문화재소유자협의회 서부지회 창립총회 열어
2009년 03월 29일 (일) 08:14:00 전주일보 김상기 s4071@naver.com

(사)한국고택문화재소유자협의회 서부지회 지난 27일 오전 11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단체는 고택문화재 소유자들 간 친선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도모해 문화재 지정가옥의 보존관리와 활용방안에 대한 대책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 4월 발족했다.

현재 문화재로 지정된 고택은 전국적으로 635곳에 달한다.

이중 보물이나 사적, 중요민속자료 등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고택은 147곳이며, 유형문화재와 기념물 및 민속자료 등 시ㆍ도지정문화재는 198곳. 그리고 문화재자료가 204곳이다.

도내에 있는 고택 중 이 협의회에 가입된 가옥은 총 10곳이다.

국가지정문화재는 없으며, 시ㆍ도지정문화재 민속자료로 지정된 곳 중에는 전주 학인당, 장수 권희문가옥, 익산 김안균가옥, 임실 이웅재고가, 고창 김정회고가와 황이재생가 등 6곳이 가입했다.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장수 창원정씨종가와 임실 노동환가옥, 지방기념물인 임실 이석용의병장생가, 등록문화재인 김제 손효성가옥 등도 동참했다.

고택소유자 중에는 고령이거나 사회활동을 기피하는 경우 등도 있어 모두가 가입하진 못했지만, 소유자 모두의 권익을 대신한다는 입장이다.

고택소유자협의회는 경상도 지역을 아우르는 동부지회와 충청도와 전라도 및 제주도가 포함된 서부지회, 그리고 서울 경기지역과 강원도를 포함하는 중앙지역 등 크게 세 권역으로 구성돼 있다.


서부지회는 나주 박경중가옥의 박경중씨가 지회장을, 논산명재고택의 윤완식씨가 부회장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

도내에서는 전주학인당의 백광제씨가 본회 이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올해를 ‘지방문화재 보존관리 활성화 총력 집중의 해’로 설정하고, 단체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사)한국고택문화재소유자협의회 이강백 회장(강릉 선교장)

“국가지정문화재는 문화재청에서 일괄 관리하다보니 나름대로 괜찮습니다만, 시ㆍ도지정문화재는 지역 담당자들에게 일임돼 있다 보니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화재는 오랫동안 역사의 과정을 지켜온 귀중한 자산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도 없지만 한번 없어지면 다시는 만들 수도 없고 돌이킬 수 없는 무한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이가 주인이라는 공유 개념의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고, 전통문화의 정수인 고택문화재를 제대로 보존하고 활용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사)한국고택문화재소유자협의회 서부지회 박경중 지회장(나주 박경중 가옥)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고택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후세에 제대로 물려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소유자들이 먼저 자긍심을 가져야합니다. 고택소유자협의회는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옥에 돈을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요한 인력(기술자)을 양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도 하고 싶습니다. 고택을 복원한다며 파괴하는 일을 수없이 봐왔습니다. 관계당국이 체계적으로 인력을 양성하고 그들에게 문화재 사랑의 정신을 심어주는 작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