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옥의 하룻밤

만석꾼이란 표현은 단순히 많은 토지와 재물로만 붙여지는 이름이 아니다. 부에 어울리는 위세와 학식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행실로 인정받는 가문의 특권이다. 청송 심씨는 조선시대를 통해 13명의 정승과 4명의 왕비, 4명의 부마를 배출한 가문이다. 한 해에 생산하는 양식이 2만 석에 이르렀다는 가문의 재력은 전국 모든 지역에 가문 소유의 땅이 있었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로도 전해진다. 19세기 후반 지금의 청송 지역으로 이사오면서 큰 도둑을 맞아 모든 재물을 빼앗기고 남은 돈으로 지금의 고택을 지었다고 하니 그 엄청난 재력을 짐작하고 남는다.

청송 심씨 동족마을의 중심에 자리하는 아흔 아홉 칸의 고택은 영남 지방 상류 가문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주는 집이다. 건축학적인 특색을 알지 못하여도 솟을대문을 통과하여 너른 마당으로 펼쳐지는 가옥의 위용이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 고택은 전통한옥체험을 위한 숙박장소로 개방되어 있다. 편의 시설이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한옥의 멋진 정취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송소 고택 

 

 

출처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최정규, 박성원, 정민용, 박정현, 2010.1.15, 마로니에북스 마로니에북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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