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북 안동지역 80여개 고택을 찾은 체험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한 2만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연합

 

 

안동 고택체험이 시작된 지 10년차를 맞아 해를 거듭할수록 체험객이 늘고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고택 87곳에 2만835명이 찾았고 외국인도 전체 체험객의 8.5%인 1천769명이나 찾았다. 이는 지난해 1만8천864명보다 10.4% 증가했다.

 

안동 고택체험이 특별한 이유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선현들의 삶의 방식까지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타 지역 한옥촌 등이 대부분 도심 또는 외곽에 인위적으로 조성된데 반해 안동은 수백 년 내려 온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선조들의 지혜가 녹아있는 종택이나 고택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고풍스러움을 유지하는 안동만의 특별함을 간직해 21세기 첨단시대에도 전통 삶의 방식을 유지하는 종손과 종부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다.

각 고택은 다양한 체험거리도 제공한다. 학봉종택과 온계종택, 치암고택, 간재종택, 태장재사, 군자마을 등에서는 토요일 등을 이용해 크고 작은 고택음악회를 열고 있다.

한지, 목공예와 전통민속체험, 천연염색, 다도체험, 짚풀공예, 종가음식체험 등 각 고택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거리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안동의 고택체험은 단순한 한옥체험을 넘어 수 세기 이어진 선조들의 지혜와 정신문화를 알 수 있고, 각 가문마다 녹아있는 가풍을 통해 우리 역사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안동시는 보다 많은 체험객들의 발길을 불러 들이기 위해 옛 선현들의 삶과 정신까지 녹아있는 고택 종택과 사대부가의 전통 생활상 재현을 위한 고택·종택 명품화 사업 등을 편다.

올해만 고택체험 활성화를 위해 21억8천500만 원을 투자한다. 전통한옥 생활상 재현을 통해 전통생활 문화 체험이 가능하도록 15곳에 17억3천200만 원을 지원한다.

고택명품화 사업은 문갑, 사방탁자 등 고가구 비치와 식기, 침구 등 생활용품 구입, 도배, 문짝 장판 등 시설개선 사업 등을 벌인다.

고택음악회와 문화체험, 서당체험, 옛날이야기, 전통음식체험, 다도예절체험, 전통제사상 차림, 공예문화체험 등 고택활성화를 위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에도 4억300만 원을 지원해 활성화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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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섭기자 kimws@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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